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2-04 14:29:15
확대축소
공유하기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가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후보물질의 임상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이 개발하고 있는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ITI-30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 에이치엘비 로고.
이뮤노믹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프레드허치슨 암센터에서 이번 임상1상을 진행한다. 수술 경험이 있는 메르켈 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 내약성 등을 확인할 계획을 세웠다.
메르켈 세포암은 피부 상층부에서 말초신경 가까이에 있는 메르켈 세포의 악성변화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희소 피부암 가운데 한 종류로 암세포의 성장이 빠르고 전이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ITI-3000은 이뮤노믹의 백신 플랫폼 기술인 ‘유나이트(UNITE)’를 기반으로 만든 항암치료백신 후보물질이다.
에이치엘비는 유나이트가 암세포와 싸우는 면역 T세포에 암 관련 정보를 전달해 더 잘 싸울 수 있게 만드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유나이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 ‘ITI-1000’의 미국 임상2상 시험이 순항하는 가운데 ‘ITI-3000’도 미국 식품의약국의 임상 시험을 승인받아 유나이트 플랫폼의 확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에이치엘비는 이뮤노믹이 여러 암종에 효능이 뛰어난 다양한 세포치료 항암제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