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금융당국이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국내 증시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설 연휴를 마치고 다시 개장하는 국내 증시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 태세를 지속 유지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1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후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미국 증시가 우리 설 연휴 기간 중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 등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1월 소비자물가 지수 등 국내외 주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고 우크라이나 갈등 상황 등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바라봤다.
금융위는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1월25일부터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로 상향조정하고 강화된 모니터링 및 대응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