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후판가격 인상 등에 따라 지난해 영업손실 1조3천억 원을 냈다. 영업손실 규모가 2020년보다 더 커졌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조6220억 원, 영업손실 1조31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보다 매출은 3.5% 줄고 영업손실은 24.5%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 증가 원인을 놓고 후판 등 강재단가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를 따로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 1조8465억 원, 영업손실 257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9%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9.8%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2022년 조선·해양 수주목표를 88억 달러로 제시했다. 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 수주목표였던 91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데다 대규모 수주로 안정적 조업물량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수익성에 집중한 차별화 수주전략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