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반도체공급 정상화와 스마트물류 솔루션으로 물류 및 해운사업부의 추가 성장이 예상됐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6일 15만5500원을 기록했다.
배 연구원은 "전세계 공급망 혼선에서 현대글로비스는 SCM(공급망관리) 업체로서 역할 수행능력이 입증되고 있다"며 "이익개선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4분기 매출 5조7437억 원, 영업이익 3251억 원, 순이익 256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85.6%, 52.2% 증가했다.
특히 해운사업부 매출이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64.8% 증가하면서 사업부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운사업부는 PCTC(자동차운반선)와 벌크선사업으로 구성된다.
배 연구원은 "해운사업부의 성장세는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 물량 확대와 단기 벌크선 시황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며 "반도체 수급난이 정상화 되면 PCTC사업부의 추가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실적개선에 따라 현금배당을 주당 380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6일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262억 원, 순이익 7832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2020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70.1%, 순이익은 29.2% 늘어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영업이익 1조880억 원, 순이익 764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3.4%, 순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