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직원 횡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뒷걸음질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5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 매출 8230억 원, 영업이익 14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44.6% 늘었다.
다만 2021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69.1% 줄어든 320억 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실적 감소는 더욱 뚜렷해진다.
오스템임플란트는 4분기 매출 2367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을 거뒀지만 순손실 421억 원을 봤다. 매출이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유지됐지만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전 직원 이모씨가 횡령한 금액 2215억 원 중 일부가 회계상으로 반영돼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당기순이익 실적은 횡령금액 가운데 외부 법무법인이 이미 환수한 335억 원 및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를 바탕으로 평가한 회수가능금액을 반영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전날 검찰은 이모씨가 빼돌린 회삿돈으로 산 금괴 1kg짜리 855개를 오스템임플란트에 돌려줬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