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방송 플랫폼기업인 ‘아프리카TV’가 방송콘텐츠 확대전략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6% 증가했다. 분기 최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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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
올해 1분기에 매출은 1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났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9.7%로 집계됐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에서 아프리카TV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아프리카TV가 예상을 뒤엎고 역대 최대 흑자를 냈다.
아프리카TV는 국내 최초의 개인방송 플랫폼기업인데 사업영역을 일반인 방송진행자(BJ)의 방송에서 연예인의 방송이나 특정TV채널 제휴 등으로 확대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그룹 VOS와 헬로비너스, 가수 겸 작곡가인 윤종신씨 등이 출연한 방송이 큰 인기를 끌었다”며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등 게임을 주제로 한 E스포츠 전문채널을 도입한 효과도 1분기에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앞으로 콘텐츠 영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또 수익과 직결되는 ‘별풍선’ (방송 아이템) 판매를 높이기 위해 시청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인기 방송진행자를 확충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아프리카TV 콘텐츠가 다양화되면서 이용자가 늘고 사업실적도 성장하고 있다”며 “미디어플랫폼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서비스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