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친환경 브랜드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설계 스타트업 '슈퍼블릭(Supublic)'을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슈퍼블릭이 출시한 브랜드. 왼쪽부터 '원앤나인'과 '슈퍼오브제(Super Objet)', '슈퍼센스(super sense)', '다(DA)' |
슈퍼블릭은 파트너기업과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브랜드와 상품 등으로 구체화하는 브랜드 설계 스타트업이다.
하이트진로는 슈퍼블릭이 오랜 경험을 갖춘 브랜딩 전문가가 창업했다는 점과 여러 분야의 다국적 크리에이터와 제조·유통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슈퍼블릭을 창업한 김동규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스웨덴의 소니 에릭슨, 독일의 지멘스 등 글로벌 소비재기업에서 디자인과 브랜드 전략을 담당했다.
슈퍼블릭이 기후변화 등 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도 하이트진로와의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2020년 2월 설립된 슈퍼블릭은 같은해 6월 '신개념 세정제'를 출시해 호평을 받았으며 국제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하고 환경부 그린뉴딜 친환경 기업에도 선정됐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패러다임에 맞춰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발굴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