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2달 연속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3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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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물가지수가 2달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시민들이 4월에 열린 한 백화점 할인행사에서 물건을 둘러보는 모습. <뉴시스> |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장기평균값을 기준치 100으로 삼는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경제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0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떨어지며 올해 2월 98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에 2포인트 오르며 반등했고, 4월에 또 다시 1포인트 상승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가계가 현재 경기를 판단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4로 3월 69보다 5포인트 올랐다. 가계가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6으로 3월 82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기준치인 100보다 아래에 있지만 3개월 연속 오르며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성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자동차 판매나 백화점 매출이 늘어나는 등 최근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가 현재 생활 형편 수준을 판단하는 4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1로 3월과 같았다. 가계가 향후 생활 형편 수준을 전망하는 4월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8로 3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4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2로 3월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5로 3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3으로 3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 동안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 향후 1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나타났다. 두 지수 모두 3월 수준을 유지했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공공요금(54.8%), 집세(45.9%), 공업제품(32.0%)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4월12일부터 4월20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가구 가운데 2043가구가 조사에 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