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의 조강생산량 증가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주가 수준에서 저평가 매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제철 목표주가 6만4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이 동계 올림픽 뒤 다시 증산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있으나 탈탄소 이슈를 감안하면 올해도 중국의 조강생산량과 수출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철강업체들의 가격협상력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가 실적 최고점이란 우려로 철강업종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 왔다.
현대제철은 2021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5조6214억 원, 영업이익 834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5% 급증했다.
봉형강 부문에서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낸 가운데 자동차 강판 가격이 인상된 것이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현재 현대제철 주가 수준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저평가 매력이 크다”며 “꾸준한 실적,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의 해소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9880억 원, 영업이익 2조61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