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유료음원 플랫폼인 ‘멜론’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앞으로 티켓판매 등 신사업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카카오와 낼 수 있는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주력사업인 유로음원 플랫폼 ‘멜론’의 성장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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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무엇보다 멜론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멜론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365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보다 가입자가 10만 명 증가했다.
멜론은 국내 유료음원 플랫폼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경쟁기업과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멜론 덕분에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8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흑자규모가 40.8%나 증가했다.
1분기에 거둔 매출액도 96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2% 증가했다.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분기매출 1천억 원대 기업으로 발돋움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앞날도 밝게 점쳐진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성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티켓예매 서비스인 ‘멜론티켓’을 4월 안에 출시한다. 음원서비스인 ‘멜론’과 연계해 가수 콘서트 공연티켓 부문에서 높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봤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서비스인 카카오와 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와 올해 2분기부터 협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음원 등에 대한 공동 마케팅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중소 연예기획사 몇곳을 인수하며 사업확대에 주력했는데 이 전략도 조만간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신인 걸그룹 ‘우주소년’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또 손자회사인 킹콩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는 배우 김지원씨가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태양의후예‘에서 인기를 높이면서 향후 ’김지원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