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공장의 생산을 축소한다.
삼성전자는 29일 글로벌 뉴스룸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조치에 따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생산설비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직원과 파트너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공장의 전경.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고객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시안 방영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주민 외출을 전면 통제하는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모든 가정은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만 이틀에 1번, 1명만 허용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시안 낸드플래시공장을 비상운영체제로 전환하고 기숙사 거주 임직원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라인을 가동해 왔다.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플래시공장은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메모리 공장으로 2014년 완공됐다. 2019년에는 제2공장도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가량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