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 중국 법인의 성장세는 둔화하지만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이 실적이 성장해 오리온의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오리온 주식 목표주가를 17만 원, 매수의견(BUY)를 각각 유지했다.
27일 오리온 주가는 1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내년 중국 법인은 매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 및 러시아 법인의 매출은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두 자릿수 성장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내년 중국 법인은 올해 1분기 높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역기저 효과와 중국 내수소비 부진 지속, 제한적 판매가격 인상 등에 영향을 받아 현지 통화 기준으로 올해보다 4%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은 올해 4분기부터 보이는 실적 호조세를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매출은 올해 4분기에 각각 17%, 4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영향으로 지역봉쇄 조치가 완화하면서 생산과 유통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러시아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분기에는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뿐만 아니라 국내와 중국 법인도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에서는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이 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10.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12월에 2022년 춘절 물량 판매가 이뤄지고 초코파이 판매가격 인상효과도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올해 4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11억 원, 영업이익 108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7.4% 늘어나는 것이다.
오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702억 원, 영업이익 379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0.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