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2022년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롯데정보통신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자율주행 인프라, 메타버스 등 신시장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2022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3833원에서 3649원으로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93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 시스템통합(SI)부문 등에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되고 데이터센터 실적도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자율주행, 메타버스 시장으로 사업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6월 국내 최초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 허가를 마치고 우정본부 실증사업, 순천 넥스포(Nexpo)시범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에서 국가 주요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교통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민간, 공공부분 수주 확대도 기대해볼만하다고 오 연구원은 바라봤다.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 영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7월 가상현실(VR)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전브이알을 인수해 칼리버스로 사명을 바꾼 뒤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으로 롯데메타버스 세계관을 만들어 시네마, 면세, 홈쇼핑 등 유통 및 서비스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콘텐츠 제작, 플랫폼 구축, 생태계 조성 등의 단계를 추진하며 해외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정보통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8억 원, 영업이익 6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