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애플의 아이폰 13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내년 하반기 새 아이폰 출시 등에 따라 실적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41만5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LG이노텍 주가는 33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부문에서는 고객사인 애플의 신모델 판매 호조와 LG이노텍의 점유율 확대로 4분기 추정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패키지기판 역시 같은 이유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769억 원, 영업이익 456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2022년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상반기 아이폰 13 시리즈의 판매 호조, 아이폰 SE 출시, 2022년 하반기 아이폰 시리즈 차기작에서 카메라 화소수 상향에 따른 공급 부품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내년에는 올해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장부품 사업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실적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내년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러 호재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며 "이 때문에 10월29일에 이어 두달 만에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2022년 LG이노텍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395억 원, 영업이익 1조32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