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에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바라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5일 지난주(6~10일)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458만 배럴 감소한 4억8282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원유재고 감소치인 200만 배럴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일부 회복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4~15일 올해 마지막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가파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