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12-16 09:14:13
확대축소
공유하기
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건설 목표주가 6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최근 건설사마다 친환경에너지 플랜트 관련 사업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 역시 소형모듈원전(SMR)과 해상풍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조달·시공(EPC)에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스틸산업은 현대건설 100% 자회사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조달·시공, 건축 및 플랜트 철골구조물 제작 등을 수행한다.
현대스틸산업은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조달·시공 점유율 1위 업체로 현재 국내에 설치된 해상풍력 발전설비 30기 가운데 29기의 하부구조물을 제작했다.
이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경쟁력을 통해 현대스틸산업은 꾸준한 수주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스틸산업은 2022~2025년 3조7천억 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조달·시공을 수주하고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2023년부터 매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사업에서만 매출 2500억 원 이상, 영업이익률 약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최근 홀텍과 협력하기로 한 소형모듈원전사업에 비해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조달·시공사업은 수익화 시점이 빠르다”며 “이는 모회사 현대건설 투자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170억 원, 영업이익 813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