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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카카오 의장(왼쪽)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보유주식 가치에서 처음으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제쳤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한 다음카카오의 최대 주주가 된다.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이 재평가되면서 1조클럽 돌파와 함께 최대 라이벌인 이 의장을 넘어섰다.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20일 종가기준 1조2740억 원으로 이 의장의 1조2577억 원을 근소하게 앞섰다. 재벌닷컴이 상장사 지분가치를 2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김 의장은 1조클럽에 올라섰다. 주식 부자 종합순위는 13위이다. 이 의장은 14위로 김 의장의 뒤를 좇았다.
지난달 재벌닷컴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의장은 보유주식 가치 1조2384억 원으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 의장은 1조클럽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을 발표하면서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크게 올랐다.
김 의장은 다음카카오가 1대 1.556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함에 따라 다음카카오 지분 22.23%를 소유하게 된다. 김 의장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카오 지분은 29.24%다.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인터넷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다음카카오의 탄생으로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에 다음의 컨텐츠가 결합하면서 실질적으로 네이버에 도전할 수 있는 전무후무한 IT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김 의장과 이 의장은 네이버 전신인 NHN을 국내 1위 포털로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그러나 김 의장이 2007년 NHN을 나오면서 두 사람은 경쟁관계가 됐다. 김 의장은 2010년 카카오톡을 설립했다. 카카오톡은 국내 메시징앱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면서 네이버의 라인을 크게 앞서고 있다. 네이버 라인은 전세계적으로 5억 명 가까운 가입자를 유치했지만 국내에서 카카오톡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장과 이 의장은 서울대학교 동문이자 삼성SDS에서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 등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장은 그 동안 이 의장에게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카카오 합병으로 전면전을 펼치게 됐다. 이번 주식가치 평가에서 김 의장이 이 의장을 근소하게 앞선 것도 앞으로 국내 IT업계 대표 주자인 두 사람의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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