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애초 예상보다 올해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주 전방산업인 TV산업에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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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올해 상반기디스플레이업황이 개선되기 시작해 이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디스플레이산업에 희망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는 6월 유로2016, 8월 브라질올림픽 등 스포츠이벤트가 몰려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 TV업체들이 LCD패널의 수요를 늘릴 것”이며 “이에 올해 2분기부터 디스플레이 가격하락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월 들어 LCD패널을 대표하는 32인치 LCD TV패널은 하락세가 멈췄고 40인치 등 대형 TV패널도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하반기는 TV업체들이 가격할인이나 원플러스원 행사 등 TV 판촉행사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LCD TV판매량이 늘어나고 LCD패널의 수급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TV업체들은 줄곧 이어진 LCD패널의 가격하락에 원가절감 등 수혜를 봐 실적을 개선하면서 판촉행사를 진행할 여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다만 최근 LCD TV의 수요가 경기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들어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의 변동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