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M모바일이 가입 뒤 6개월 동안 기본료를 면제해주는 요금제를 내놨다.
알뜰폰 경쟁이 심해지면서 고객의 가격부담을 대폭 낮추거나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늘리는 형태의 요금제 상품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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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M모바일이 18일 가입 뒤 6개월간 기본료를 받지 않는 알뜰폰 요금제 '청춘애30'을 출시했다. |
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M모바일은 가입 뒤 6개월간 기본료를 낼 필요가 없는 ‘청춘애30’ 요금제를 18일 출시했다.
청춘애30 요금제는 24개월 약정을 맺은 고객에 한해 가입 뒤 6개월 동안은 기본료를 받지 않는 요금제이다. 가입에 조건은 없기 때문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M모바일에 가입한 고객에게 매달 무료통화 60분과 문자 60건, 데이터 300메가바이트(MB)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입 6개월이 지났을 때 매달 내야하는 기본요금도 1만4천 원 가량으로 기존에 출시됐던 요금제보다 더 저렴하다.
KTM모바일에 앞서 에넥스텔레콤이 1월4일부터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A제로’요금제도 기본료를 없애 큰 주목을 받았다.
A제로 요금제의 경우 청춘애30 요금제와 달리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기본료를 전혀 받지 않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에넥스텔레콤은 A제로 요금제를 찾는 고객이 급증해 물량을 맞추기 힘들자 4월5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을 정도다.
알뜰폰시장에서 기본료를 아예 면제하거나 일정기간 받지 않는 요금제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생태계에서 가격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3사의 자회사 등이 자금력을 앞세워 이런 행보를 본격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뜰폰이 전체 이동통신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본격적으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분이든 완전이든 기본요금을 없애거나 비슷한 가격대비 데이터를 데폭 올려주는 상품 등이 더 많이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