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2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
12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달보다 36.5% 줄어든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전국 42개 단지 2만9343가구로 11월(4만6193가구)보다 36.5%(1만6850가구) 적다고 9일 밝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입주물량이 지난달보다는 적지만 최근 1년(2020년 11월~2021년 11월) 월평균 입주물량인 2만5525가구보다는 15%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23개 단지에서 1만6830가구, 지방은 19개 단지에서 1만2513가구가 12월 입주한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1758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6123가구, 서울 3971가구, 경남 2173가구, 강원 1175가구, 인천 1101가구 순이다.
특히 부산의 입주물량은 주택산업연구원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7년 8월 이후 최다물량으로 최근 1년 월평균 수치보다 5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11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85.7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14.1포인트 하락한 반면 지방은 3.8포인트 오른 85.0으로 조사됐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여건을 주택공급자가 종합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입주여건이 양호함을 뜻하고 낮으면 악화돼 입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월 입주경기실사지수는 92.2로 나타나 3개월만에 90선에 재진입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지만 수도권은 11월보다 7.1포인트 내린 94.6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5.6포인트 내린 97.1, 인천은 15.3포인트 하락한 92.3을 기록했다.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83.0%로 11월(83.1%)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입주율은 94.1%, 수도권은 90.7%, 광역시는 84.5%, 지방은 81.3%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입주예정물량이 전달보다는 줄었지만 직전 1년 평균치보다는 15% 높다"며 "전국 입주예정 42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가 1천 세대 이상 대단지로 인근 지역시장의 변화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