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출시한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픽셀6’ 시리즈에 사용되는 5G 통신모뎀 반도체를 삼성전자가 생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장 조사기관 테크인사이트는 9일 홈페이지에 구글 픽셀6프로 스마트폰을 분해해 내부 부품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구글은 픽셀6 시리즈에 처음으로 자체 기술을 활용해 설계한 프로세서 ‘텐서’를 탑재했다.
테크인사이트는 “구글이 자체 프로세서 개발에 삼성전자의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엑시노스 프로세서와 유사한 구조가 발견된다”고 분석했다.
구글 텐서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6에 탑재된 5G 통신모뎀 반도체도 삼성전자에서 개발해 생산한 제품으로 나타났다.
테크인사이트는 “미국시장에 퀄컴이 아닌 삼성전자 5G 통신반도체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 내수시장 모델과 해외시장 모델에 모두 삼성전자 반도체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테크인사이트는 “삼성전자 5G 통신모뎀이 미국시장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은 9월부터 나오고 있었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