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 국내시장에서 영업환경이 좋아지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등 해외 정수기시장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 이해선(왼쪽), 서장원 코웨이 각자대표이사. |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코웨이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코웨이 주가는 7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에서 영업상황이 회복되고 코웨이가 시장지배력도 되찾으면서 수익성 악화 추세가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코웨이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대면영업 차질과 인건비 증가, 서비스매니저 파업 등으로 부진한 업황을 맞았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코웨이가 국내 정수기 1위 사업자로서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유행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시장에서도 점유율 3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민 다수는 수돗물에 불신이 강한 반면 가정용 정수기 보급률은 25~30%로 낮아 정수기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매트리스와 공기청정기 등 렌털제품 다양화를 통해 계정 수를 늘리는 동시에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로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이외 제품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2022년 해외법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1%, 37%를 기록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코웨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050억 원, 영업이익 6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7.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