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건축자재 원료인 폴리염화비닐(PVC)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LX하우시스는 폴리염화비닐을 원료로 쓴 창호와 바닥재 등 건축자재에서 각종 첨가제를 제거하고 고순도의 폴리염화비닐을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 LX하우시스가 국내 최초로 폐폴리염화비닐(PVC) 창호 및 바닥재에서 폴리염화비닐을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 LX하우시스 > |
폴리염화비닐은 건축자재와 건축용 파이프, 전선 피복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하고 있는 원료 가운데 하나다.
폴리염화비닐은 염소 성분 때문에 화학적·열적 재사용이 제한된다. 폴리염화비닐을 가공할 때 들어가는 각종 첨가제 제거도 쉽지 않아 재활용이 어려웠다.
LX하우시스는 독자적 기술인 선택적 매칭제거기술(SMET)을 활용해 폴리염화비닐 창호 및 바닥재 제조 때 포함되는 가소제, 안정제 등 첨가제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LX하우시스는 이번 기술을 적용해 회수한 재생 폴리염화비닐은 새로운 창호와 바닥재 제품 제조에 사용해도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폐건축자재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염화비닐은 건축자재 말고도 다른 폴리염화비닐을 사용하는 가공제품에도 똑같이 재활용할 수 있다.
LX하우시스는 또 회수한 폴리염화비닐을 자체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각종 환경기준에서 정하는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기준치 등이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국내 화학공정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선택적 매칭제거기술(SMET)을 적용한 재생 폴리염화비닐 양산 공정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