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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다운사이징과 차급파괴, 자동차 고정관념 깨진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4-15 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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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시장에 고정관념을 깬 차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자동차회사들 사이에서 엔진의 배기량은 낮추고 출력을 유지하는 ‘다운사이징’이 대세로 자리잡은 데 이어 차체 크기나 디자인 등에서도 기존 차급을 넘나드는 차들이 등장하고 있다.

◆ SM6에 이어 신형 말리부도 엔진 다운사이징

15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은 4월 말부터 신형 말리부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엔진 다운사이징과 차급파괴, 자동차 고정관념 깨진다  
▲ (왼쪽부터)앤소니 로 르노 외관디자인 총괄부사장, 프랑수와 프로보 전 르노삼성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1월13일 충남 태안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열린 '르노삼성자동차 신년 기자발표회'에서 SM6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에 나오는 신형 말리부는 9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 1.5리터 가솔린 모델과 2.0리터 가솔린 모델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말리부는 국내에 출시되면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두 차종 모두 ‘중형세단=2.0L 가솔린엔진’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차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르노삼성차도 SM6를 출시하며 1.6리터 가솔린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국산 중형세단은 배기량 2000cc의 가솔린엔진이 공식처럼 여겨져 왔다. 성능이 무난하고 연비도 적당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차체 크기는 그대로 둔 채 배기량은 줄이고 성능은 유지하는 이른바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한 차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운사이징은 말 그대로 작게 한다는 의미로 자동차업계에서 엔진을 작게 만든다는 뜻으로 쓰인다. 기존 2000cc급 자동차에 1600cc 크기의 엔진을 얹는 식이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에도 1.6리터 가솔린엔진과 1.7 디젤엔진이 각각 탑재됐다.

◆ 티볼리에어, 니로 등 차급 파괴한 차도 등장

준중형, 중형, 준대형 등 국내에서 차를 구분하는 기준에 맞지 않는 ‘애매한’ 차종도 늘어나고 있다.

기아차가 최근 선보인 니로가 대표적이다. 기아차는 니로를 출시하며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라는 점을 강조했다.

  엔진 다운사이징과 차급파괴, 자동차 고정관념 깨진다  
▲ 박한우(오른쪽 두번째) 기아차 사장과 김창식(왼쪽 두번째) 기아차 부사장이 3월29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니로 신차발표회에서 모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니로에 배기량 1580cc 가솔린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모터가 장착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355㎜, 전폭 1805㎜, 전고 1545㎜, 축간거리 2700㎜다.

국내 자동차관리법상 소형차는 배기량 1600cc 미만, 전장 4700㎜, 전폭 1700㎜, 전고 2000㎜ 이하다.

니로는 배기량과 전장은 소형차에 속하지만 전폭은 소형차 기준에서 벗어난다. 축간거리는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나 투싼보다 길다.

쌍용차의 티볼리에어도 차급이 애매하다. 티볼리에어의 배기량은 1597cc로 기존 티볼리와 같지만 길이와 높이는 각각 245㎜, 45㎜가량 늘어났다. 소형 SUV와 준중형 SUV의 경계에 애매하게 걸쳐 있는 셈이다.

중형세단은 중산층 가족, 준대형세단은 성공의 상징이라는 공식도 깨지고 있다.

쏘나타로 대표되는 국산 중형세단은 한때 중산층의 대표 차였다. 소비층 역시 가족을 동반한 40~60대가 많았다. 그랜저나 K7 등 준대형세단은 사회적 성공을 거둔 40~50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이런 구분이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다.

신형 K7은 준대형세단 특유의 보수적 디자인에서 벗어나 파격적 디자인으로 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30대가 전체 소비자의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가 지난해 내놓은 2세대 K5도 20대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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