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가 주력 모바일게임인 ‘애니팡’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과 도박게임(웹보드게임) 규제완화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선데이토즈가 모바일게임 ‘애니팡’을 활용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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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후속으로 출시한 ‘애니팡2’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2위에 올라 원작의 흥행성과를 잇고 있다.
선데이토즈가 애니팡의 지적재산권으로 만든 애니메이션과 올해 출시되는 7종의 신작도 주목됐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을 오프라인 캐릭터상품과 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해 실적으로 연결한 전례가 있다”며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역시 2012년부터 가치를 꾸준히 키워온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가 도박게임(웹보드게임) 규제를 다소 완화한 점도 선데이토즈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도박류 게임에 적용되던 이용자 과금한도를 낮췄다. 월 결제한도액은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아졌고 1회 베팅에 걸 수 있는 금액도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올랐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애니팡맞고’를 출시하면서 웹보드게임 사업을 시작했다.
또 최근에는 NHN(옛 한게임)에서 웹보드사업부장을 역임했던 우상준 이사를 영입해 자회사인 애니팡플러스 대표에 앉히며 웹보드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맞고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 포커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정부의 게임사업 규제완화 조치가 매출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매출 874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1.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