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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정주 NXC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
국내 모바일게임기업들이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엔씨소프트 등이 잇따라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신작뿐 아니라 기존게임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한 업데이트와 고객 이벤트 행사도 확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기업들이 4월 들어 신작게임 출시를 늘리고 있다. 또 신작을 내놓기에 앞서 이용자에게 관심을 얻으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게임 유통작 ‘헌터스어드벤쳐’의 사전예약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이 게임의 애니메이션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애니메이션으로 게임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고 게임스토리를 고객에게 충분히 전달하겠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전략이다.
넷마블게임즈와 넥슨도 출시를 앞둔 신작게임 사전예약 행사에 여러 고객혜택을 내걸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월 들어 신작게임 사전예약 행사가 크게 증가해 신작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게임업계에서 3, 4월 등 신학기 시즌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마케팅 총력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작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출시가 오래된 게임의 인기를 재점화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최근 게임빌이 출시 2년이 넘은 ‘별이되어라’의 대형 업데이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면서 매출이 급등했다. 별이 되어라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까지 올랐다.
넥슨도 3월 출시한 ‘탑오브탱커’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업데이트규모가 워낙 커 신작을 내놓을 때처럼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할 정도다.
넷마블게임즈도 지난해 최고 히트게임인 ‘레이븐’ 인기를 재점화려 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 출시 400일을 기념해 게임콘텐츠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고객에게 혜택을 안겨주는 이벤트도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엔씨소프트, 게임빌 등은 모바일게임시장의 상반기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이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에 게임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놔야 한해 사업이 순조롭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4월부터 신작출시를 늘리고 기존게임 업데이트를 왕성히 진행하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지난해 ‘레이븐’이 상반기 최고 인기게임으로 떠오른 덕을 1년 내내 누렸다. 언론에서 넷마블게임즈를 다루는 비중이 증가했고 상반기 이후에 출시한 게임도 고객과 언론에 큰 관심을 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게임 히트작은 과거에 비해 인기를 오래 지속하는 경향이 생겼다”며 “상반기에 확실한 히트작을 내면 그 효과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8월과 추석 연휴가 있는 9월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