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노력을 인정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3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1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자동차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 중국 주요 법인이 발간한 사회적책임 보고서 이미지. <현대차그룹> |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지수다.
중국사회과학원이 기업의 매출, 브랜드, 영향력 등을 고려해 선정한 300개 기업(국유, 민영, 외자 각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 및 고용, 임직원 복지 등 사회적 책임 이행 현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마다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이후 자동차기업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전체 기업 순위에서 2020년과 비교해 한 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ESG경영을 확대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67개의 모든 법인을 대상으로 △ESG 평가표준 제정 △ESG 관리현황 진단 △ESG 교육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올해 10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 중국에 진출한 주요 법인의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해 환경영향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활동, 사회공헌 및 준법 경영 활동 등의 ESG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지역사회를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노력도 인정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2011년부터 교육 시설이 노후된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용품과 하드웨어 시설을 기증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의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이저우와 지린, 광시, 쓰촨성 등 중국의 30개 성 및 자치구에 77개 학교를 후원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몽고에서 현지 환경에 적합한 토종 식물을 파종하는 내몽고 사막화 방지사업을 10년 넘게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중국 진출 20년을 앞두고 ESG경영을 확대하고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온 진정성을 중국 정부 및 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