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내년 예산이 60조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2022년 기금운용계획안을 포함한 예산 규모가 60조799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보다 3조7420억 원(6.5%) 증가한 역대 최대규모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22조7913억 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2019년 15조8천억 원, 2020년 18조8천억 원, 2021년 21조5천억 원으로 늘었다.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예타면제사업인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8096억 원이 편성돼 올해 4007억 원보다 두 배 정도 증액됐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에 6706억 원, 울릉공항 건설사업에 1140억 원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그린리모델링에 4806억 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에 2245억 원, 수소시범도시에 245억 원을 배정하는 등 탄소중립대응을 위해 모두 8330억 원을 편성했다.
주거안정 관련 예산도 증가했다.
주거급여 예산은 2조1819억 원이다. 수급자 선정기준이 확대돼 올해 1조9879억 원보다 1940억 원 늘어났다.
임대주택에는 올해보다 3조1539억 원 증액된 22조7613억 원이 투입된다.
사회간접자본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노후 기반시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스마트화 예산에도 2조4808억 원이 편성됐다.
GTX A·B·C 노선, 신분당선 등 광역·도시철도 사업예산은 올해보다 5462억 원 증가한 1조9278억 원이 배정됐다.
국토부 하동수 기획조정실장은 “역대 최대규모 예산이 통과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준비를 위해 신속한 집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