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직접 만나 대화한 뒤 조 위원장의 사퇴 수리를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퇴 수리를 미뤘다.
송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위원장이 전화를 통해 사퇴의사를 밝히며 제발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며 "일단 이번 주말쯤 직접 만나 여러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1호 영입인재인 조 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지 3일 만에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다"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돕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인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갖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될 사안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의 사생활을 공개한 가로세로연구소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10년 전 이미 양자가 합의해 따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인데 그 아이 얼굴과 이름까지 밝혀서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명예 살인의 흉악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하면서 우리 당 법률 지원단에서는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을 비롯한 강용석 등에 대해 오후에 고발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