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메탄올 추진 선박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케이조선은 미국선급(ABS)로부터 ‘메탄올 연료 추진(Methanol Ruel Ready) 중형탱커(액체화물운반선)’에 관한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조선사는 선박 등의 기본인증을 받아야 수주영업에 나설 수 있다.
케이조선과 미국선급은 7월 메탄올 추진 중형탱커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JDP)를 맺고 협력해왔다.
케이조선은 메탄올 추진 선박의 설계를 담당하고 미국선급은 설계도면의 검토 및 승인을 맡았다.
메탄올 연료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비교해 운송과 보관이 쉽고 높은 안전성, 저온 운전 가능 등의 장점을 지닌다. 또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가 우수해 선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케이조선은 친환경선박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메탄올 추진 중형탱커를 포함해 여러 친환경 연료 추진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은 “이번 기본설계 인증을 시작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연료 추진선 연구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