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의 초청으로 2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텐진을 방문한다.
두 사람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양 정치국원이 부산을 방문해 서 실장과 회담했을 때에 이어 1년3개월여 만이다
청와대는 1일 “서 실장은 양 정치국원과의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종전선언 문제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를 두고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2019년부터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이를 제때 추진해오지 못했다.
장 정치국원은 지난달 25일 장하성 주중대사를 만나 "내년 중한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말해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회담 장소가 베이징이 아닌 톈진으로 결정된 데에는 방역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해 들어 외국 외교사절을 베이징으로 들이지 않고 지방 도시에서 만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