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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안효대 새누리당 후보와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현대중공업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11일 오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안효대 새누리당 후보의 출근길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고 이 지역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특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고나 구조조정보다 조선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선해양산업발전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라며 “현대중공업의 쉬운 해고는 절대 없도록 당 대표인 내가 보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조선해양산업발전 특볍법 제정 외에도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사내하청근로자 처우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10일까지만 해도 서울 등의 지원 유세에서 일반해고 요건을 완화한 노동시장 구조개편 법안의 강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안 후보가 현대중공업 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종훈 무소속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띄면서 김 대표는 전혀 다른 얘기를 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7일 발표한 울산 동구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지지율 34.2%로 김 후보의 32.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년 연속으로 수조 원대 적자를 내 경영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이미 명예퇴직 형식으로 사무직과 여직원을 중심으로 1300여 명을 감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