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22년에 주택사업 호조를 이어가고 대규모 해외수주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대우건설은 2021년 주택수주 성과가 내년부터 매출로 잡힐 것이다”며 “2022년 분양물량도 적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2021년 3분기까지 1만5787세대를 분양해 올해 목표인 3만1113세대와 비교해 다소 부진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분양에 나서 목표치를 채울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대우건설은 2022년 9천 세대에 이르는 6개 대규모 자체사업 계획이 있고 11월 현재까지 도시정비 신규수주 3조5867억 원을 거둬 주택사업에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역세권(3600억 원), 수원망포(1조1천억 원), 김포 풍무(7천억 원), 충남 아산탕정(4천억 원), 인천 루원시티(4200억 원), 부산 범일동(8천억 원) 등 자체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굵직한 수주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020년 5조7천억 원에 이르는 해외수주를 달성했지만 2021년 3분기까지 7382억 원을 거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2022년에는 대우건설에서 주력하고 있는 공사종류에서 대규모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으로 발주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770억 원, 영업이익 7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25.5% 증가하는 것이다.
2022년에는 매출 9조9810억 원, 영업이익 8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2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