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 주택부문에서 성장기조를 세우고 신사업도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GS건설 주가가 지속적 대규모 비용 반영에도 버텨온 이유는 주택매출과 신사업에 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GS건설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주택부문의 성장 기조를 확실히 했고 신사업부문은 전방위적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GS건설은 2021년 3분기 말 기준 주택분양 실적이 1만7369세대로 집계됐다. 올해 한 해 주택분양 목표치가 3만1643세대인 점을 생각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하지만 2020년 주택수주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주택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GS건설은 오히려 올해 상반기 주택매출 부진이 2022년 기저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며 “3분기에도 계절성을 거스르고 매출이 늘어나 앞으로 주택부문 실적 증가에 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무엇보다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정비부문 수주잔고 비중도 경쟁 건설사와 비교해 높은 편으로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동,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여러지역에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2021년 해외수주 목표가 5조1천억 원으로 2020년 수주실적보다 2배 넘게 높다.
GS건설은 해외사업 가운데 GS이니마의 수처리사업, 모듈러주택사업 등 신사업 관련 수주가 3조 원가량 포함돼 있다. GS건설은 앞으로도 신사업부문을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시장에서 GS건설의 또 다른 주력사업은 토목으로 올해 호주 멜버른 도로공사 2조7785억 규모를 수주하며 큰 성과를 올렸다.
GS건설은 이 후속 프로젝트인 호주 인랜드 레일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지하철사업, 필리핀 철도사업 등에도 입찰했다.
GS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8360억 원, 영업이익 9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3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