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반도체기판 호황이 2022년에도 이어지고 고부가가치 반도체기판 증설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19일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대덕전자 주가는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기판 공급 부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고 2023년은 돼야 공급이 수요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대덕전자는 반도체기판 호황에 수혜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대덕전자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기판 증설효과를 2022년부터 볼 것으로 예상됐다.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기판은 모바일용에 활용되는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징(FC-CSP) 방식보다 넓게 만든 반도체기판이다. 주로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패키징에 활용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버·네트워크 등에 필요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기판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2021년 3분기에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기판 신규 증설물량을 내놓기 시작했다”며 “2022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덕전자는 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기판 증설을 위해 1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대덕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660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5.7%, 영업이익은 2403.3% 늘어나는 것이다. 2022년 영업이익은 1210억 원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