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회사들이 내수에서 역대 1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5사와 타타대우, 대우버스 등 국내 완성차회사 7곳은 1분기에 내수에서 자동차를 모두 36만8492대 팔았다. 지난해 1분기보다 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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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왼쪽부터)이 1월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올 뉴 K7의 공식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역대 최고 1분기 판매량이다. 2011년 1분기 판매량 36만2856대을 뛰어넘었다.
회사별로 현대자동차는 1분기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3.6% 늘었다. 기아자동차 11.9%, 한국GM 9.7%, 쌍용자동차 7.2% 판매량이 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만 2.1%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조치를 6월까지 연장한 점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정부는 2월 초 지난해 12월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조치를 6월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1월 국내 자동차5사는 기아차를 제외하고 지난해 1월보다 내수판매가 줄었는데 2월 르노삼성차를 제외하고 모두 내수판매가 지난해 2월보다 늘어났다. 3월 자동차5사 내수판매가 지난해 3월보다 증가했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차 등이 신차를 내놓은 점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
기아차 K7은 1월 신형모델이 출시된 뒤 1분기 내수에서 1만3675대 팔렸다. 2월부터 두 달 연속 그랜저를 제치고 준대형급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르노삼성차 SM6는 2월 말 출시된 뒤 3월 국내에서 6751대가 팔렸다. 기아차 K5를 여유있게 제쳤고 현대차 쏘나타에 300대 차이로 따라붙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