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1-15 11:03:09
확대축소
공유하기
HMM이 4분기에 3분기와 같은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 결손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HMM의 3분기 말 결손금 규모는 1조8601억 원이며 4분기에도 실적이 유지되면 결손금 해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HMM은 4분기에도 컨테이너선 운임 수준이 유지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HMM이 올해 배당 가능 여부를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는 연말이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HMM은 12일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주주환원을 위한 정책은 2021년 말까지 배당가능이익 확보 여부를 지켜보고 결정한다고 답변했다.
배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리스 부채 생환, 잔여 영구채 조기상환 가능성, 기타 고금리의 차입금 상환 가능성 등을 모두 감안해 향후 현금 활용도를 고려중인 상태에서 내린 신중한 답변이라고 분석된다”고 바라봤다.
미국의 주요 항만 정체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롱비치 등 주요 미주 항만 정체현상 해소를 위해 미국 정부가 항만 풀가동, 적치 컨테이너 페널티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지만 이에 따른 개선효과는 미미하다”며 “인력, 기기, 내륙운송, 창고 등 전방위적 인프라의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