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국제여객 수가 처음으로 아시아 1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2020년 국제여객 수송순위에서 인천국제공항이 1196만 명으로 개항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과 항공허브 경쟁을 벌여온 홍콩 첵랍콕공항은 2019년 국제여객 수 7100만 명으로 1위였지만 2020년 900만 명으로 줄면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다만 세계 순위에서 인천국제공항은 2019년 5위에서 2020년 8위로 하락했다.
지난해에 세계적으로 국제여객 수가 75.7% 줄어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행이 자유로운 유럽 지역 공항들의 순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보다 순위가 낮았던 프랑스 파리공항, 독일 프랑크프루트공항, 터기 이스탄불공항 등이 인천국제공항보다 순위가 높아졌다.
파리공항은 2019년 6위에서 4위로, 프랑크푸르트공항은 8위레서 5위로, 이스탄불공항은 14위에서 6위로 각각 순위가 올랐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공항은 연간 국제여객 수가 2019년 8600만 명에서 2020년 2583만 명으로 줄었지만 1위를 유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 항공화물 운송에서는 지난해 276만 톤을 처리하며 4년 연속으로 3위를 유지했다.
아시아 지역 국제 항공화물 운송은 첵랍콕공항이 1위, 중국 푸동공항이 2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