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편의점 CU에서 백종원도시락과 같은 차별화된 상품을 계속 내놓을 역량을 갖춰 앞으로 성장해 갈 것으로 전망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BGF리테일의 성장에 백종원도시락이 한몫했다”며 “비슷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업계에서 요식업계 유명인 백종원씨와 협업한 상품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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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
여 연구원은 “백종원도시락이 포함된 신선식품 상품군은 올해 1분기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어났을 것”이라며 “도시락을 구매하기 위해 CU를 찾은 고객들이 다른 상품도 함께 사면서 나타난 파급효과도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CU의 신선식품 매출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추정치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BGF리테일은 백종원도시락을 현재 4종에서 앞으로 6종으로 늘려 흥행을 이어가려고 한다. 또 백종원도시락과 같은 히트상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상품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여 연구원은 “백종원도시락의 성공은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연쇄적인 히트상품 개발은 근본적으로 CU의 차별화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편의점이 차별화될수록 편의점을 내길 원하는 잠재적인 가맹점주들이 CU점포를 찾게 돼 신규출점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CU는 매장수와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280여 개 매장을 새로 냈다.
BGF리테일은 1분기에 매출 1조11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