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부청사에 전기차 충전기가 580대 더 늘어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9일 정부청사에서 전기차량 증가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정부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정부청사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청사에 등록된 전기차는 2019년6월 133대에서 2021년10월 426대로 급증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022년 180대, 2024년까지 400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 설치해 정부청사 주차면(1만3450면)의 5%인 670대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추가 설치되는 충전기는 장시간 주차하는 실정을 반영해 완속충전기 위주로 설치하되 청사 지상과 외부주차장에는 일반시민의 접근성을 고려해 급속충전기 위주로 설치한다.
앞으로 전기차 충전기의 사용시간과 사용빈도, 충전량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관리하며 추가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의 수량과 완속·급속 비율 등을 조절해 나간다.
현재 세종을 포함한 13개 정부청사에는 91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완속 충전기 45대는 관용차 위주로 사용하고 있고 급속 충전기 46대는 유료로 전환돼 민원인과 입주공무원 차량이 사용할 수 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도 11월8일부터 전문위탁사와 계약을 맺어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콜센터를 통해 충전요금 결제오류나 충전기 고장 등의 문제가 생기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친환경차량의 국제적 확대 추세에 맞춰 선제적으로 충전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며 입주공무원 및 청사 방문 민원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후속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