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장고가 사물인터넷 보안평가에서 높은 보안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안전인증기업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사물인터넷 보안평가(IoT Security Rating)에서 LG전자 냉장고가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 LG전자 냉장고가 획득한 UL의 사물인터넷 보안평가 플래티넘 등급. < LG전자 > |
UL은 사물인터넷기기 및 스마트기기의 해킹 위험성과 보안 수준을 테스트해 가장 낮은 브론즈부터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에 이르는 5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UL로부터 보안평가의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최초다.
LG전자는 와이파이와 저전력 블루투스를 모두 갖춘 통신모듈을 냉장고에 탑재해 해킹 방어능력과 데이터 암호화 등 분야에서 업계 최고수준의 보안 안전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통신모듈을 탑재한 냉장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평가를 계기로 유럽 등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는 보안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유럽연합(EU)은 2019년 발효된 사이버보안법에 따라 2023년까지 사이버보안평가의 의무화 수준을 결정한다. LG전자는 이에 맞춰 냉장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이 UL의 보안평가를 거치도록 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염장선 LG전자 H&A사업본부 H&A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고객이 LG전자의 스마트가전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뿐만 아니라 보안 안전성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