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 플랜트 및 토목현장에서 코로나19 영향과 물가 상승 등 비용을 선반영해 앞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다.
라진성 KTB증권 연구원은 9일 대우건설 목표주가 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대우건설 주가는 6140원에 장을 마쳤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중동 플랜트현장과 동남아 토목현장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과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을 선반영했다"며 "이 현장들의 공정이 본격화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수주후보군이 풍부한 점도 짚었다.
대우건설은 거점국가인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리비아 등 지역에서 약 19조 원 규모의 수주후보군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우위에 있다고 평가되는 원자력발전 공사와 관련해서는 2022년에 체코에서 25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2023년에는 폴란드에서는 5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됐다.
베트남에서 개발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과천주공 5단지 재건축을 수주한 점이 브랜드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 연구원은 "과천주공 5단지 재건축 수주를 통해 주택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GS건설을 넘은 점,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3조 원을 돌파한 점 등이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1001억 원, 영업이익 112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9%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