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윤성 SK디앤디 대표이사 사장이 부동산개발과 친환경에너지사업에서 플랫폼전략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부동산개발에서 우량자산을 부문에서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넘겨 리츠의 성장을 도모하고 리츠는 리모델링 등을 할 수 있는 건물을 매입해 운영하다가 SK디앤디가 시공하는 형식으로 플랫폼사업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에너지사업에서도 전력 관련 플랫폼 구축을 통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8일 SK디앤디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서울 명동과 강남의 건물 및 물류센터 등을 추가로 디앤디플랫폼리츠에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리츠다.
현재 디앤디플랫폼리츠에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영시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경기도 용인시 백암물류센터 등이 편입돼 있다.
개발사업 전문가로 평가되는 함 사장은 4~5년 전부터 부동산 개발사업을 고도화한다는 방향을 세우고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자회사 운용 리츠와 시너지 확보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고도화전략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시너지효과로 리츠가 우량자산을 확보하고 SK디앤디는 꾸준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기대된다.
함윤성 사장은 친환경에너지사업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전력 관련 플랫폼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SK디앤디가 운영하는 친환경에너지사업에서 발전량을 늘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함 사장은 현재 SK디앤디가 올라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풍력발전사업자의 자리를 단단히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디앤디는 상반기 기준으로 풍력발전사업에서 8곳의 수주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4년 2분기 준공을 목표로 83MW 규모의 경북 군위군 풍력발전소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에서는 3개 사업의 수주를 앞두고 있으며 150MW 규모의 충남 당진시 대호지 솔라파크를 수주해 2022년 2분기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전지사업에서는 20MW 규모의 충북 청주시 에코파크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7월 말을 기준으로 총 200MW 규모의 사업도 확보했다.
SK디앤디는 1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ESG 등급 A를 받는 등 친환경사업 확대의 성과도 얻고 있다.
함 사장은 “SK디앤디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사업모델을 다변화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SK디앤디가 부동산개발부문과 친환경부문의 확대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22년에는 매출 7%와 영업이익 21%, 2023년에는 매출 13%와 영업이익 1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에는 매출이 16.6% 줄어 5838억 원, 영업이익은 49.9% 줄어 7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풀이됐다.
함 사장은 휴즈 에어크래프트, 에이티커니, SK글로벌 등에서 일했다. SK건설 신규사업개발실 상무로 임원생활을 시작했고 SK건설 개발사업부문 부문장 전무를 거친 뒤 2013년 SK디앤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