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과 유럽 공장 증설로 새로운 고객회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49만9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양극재는 음극재와 전해질, 분리막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원계 양극재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니켈 함량이 90%를 넘어서는 하이니켈 제품과 코발트가 들어가지 않는 코발트 프리(Mn-rich) 제품 등 다양한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며 “특히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1년 말 7만7천 톤에서 2025년 말 48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런 생산능력은 기존에 예상됐던 전체 생산능력 29만 톤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며 “에코프로비엠은 생산능력을 크게 키우면서 신생 배터리 생산업체들까지 고객회사로 확보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30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73.8%, 영업이익은 8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