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솔케미칼이 힘을 주고 있는 2차전지소재와 부품사업에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3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솔케미칼은 라텍스, 과산화수소, 전자재료, 기타 화공약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2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와 바인더(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음극재를 고정하는 부품)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실리콘음극재는 2차전지의 충전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핵심소재다.
정 연구원은 “2차전지 생산기업들이 충전시간을 줄이기 위해 실리콘음극재 채택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한솔케미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솔케미칼은 2023년 가동을 목표로 2차전지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오던 2차전지 바인더를 2018년 국산화했고 자회사인 테이팩스도 2차전지용 테이프를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기존 주력제품인 과산화수소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신규라인 가동에 따라 꾸준히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세척에 사용되는 화학제품이다.
한솔케미칼은 2022년 매출 947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