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셥(앱) ‘우티(UT)’의 신규 설치건수와 사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11월 1∼2일 동안 우티앱 신규 설치건수는 3만6642건으로 집계됐다.
▲ 톰 화이트 우티 CEO와 김기년 우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일 온라인으로 열린 통합 우티 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우티> |
이는 10월 같은 기간 설치건수 2667건의 13.7배이며 우티가 우버앱과 통합하기 직전인 10월 30∼31일 설치건수가 763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8배 늘어난 규모다.
우버코리아와 티맵모빌리티 합작법인인 ‘우티’는 1일 우버앱에 티맵의 내비게이션기술을 합친 통합 우티앱을 선보인 바 있다.
우티 설치가 급증하면서 카카오T와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11월 1∼2일 카카오티(T) 앱 신규 설치건수는 3만703건으로 우티보다 5939건 적었다.
지난달 1∼2일 카카오티 설치건수가 4만4672건으로 우티의 16.7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우티의 하루 사용자 수(DAU)는 1∼2일 모두 10만986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1만5934명의 6.3배로 집계됐다.
10월 1∼2일 우티의 하루 사용자 수는 카카오티의 0.6%에 그쳤지만 11월 1∼2일에는 이 비율이 4.1%로 높아졌다.
우티앱 설치건수와 하루 사용자 수가 급증한 것은 1일 우버와 통합하면서 앱 가입자가 늘어난 데다 11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20% 상시할인' 혜택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되면서 각종 모임과 회식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