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편의점과 슈퍼사업에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GS리테일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254억 원, 영업이익 102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5일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9.8%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754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41.6% 증가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GS리테일의 실적은 좋다.
하지만 GS리테일이 7월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뒤 처음으로 발표하는 분기실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적은 부진에 가깝다.
주력사업부문인 편의점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1조9252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매출은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광고 판촉비 등을 늘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슈퍼부문에서는 매출 3264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GS슈퍼마켓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다른 채널로 고객이 이탈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GS홈쇼핑은 3분기에 매출 2931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4% 줄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은 매출 494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2.2% 늘었고 흑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