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진 뒤 홍 의원 관련주로 분류됐던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5일 오후 3시10분 기준 경남스틸 주가는 전날보다 30.00%(2220원) 떨어져 하한가인 5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
경남스틸은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를 지내던 당시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이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홍 의원과 최 회장은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자주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선재 주가는 29.99%(2030원) 내린 474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국선재는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하고 있다.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밀양신공항이 다시 추진되면 수혜를 볼 수도 있다는기대를 받았다.
티비씨 주가는 1640원으로 29.91%(700원) 빠지고 있다.
티비씨는 대구·경북지역의 민영방송사다. 티비씨의 사외이사인 배병일 영남대 교수가 홍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았을 때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점이 부각됐다.
다만 티비씨는 “배병일 영남대 교수가 티비씨의 사외이사로 활동중인 것은 사실이나 관련 기사 등에 대하여 홍준표와 우리 회사는 아무런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휴맥스홀딩스 주가는 21.39%(1110원) 하락한 2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맥스홀딩스는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가 홍 의원과 대구 영남고 동문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관련주로 관심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