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방역체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데다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져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4분기 백화점 매출이 크게 개선되고 면세점사업은 내년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백화점부문의 10월 매출을 보면 2020년 10월보다 약 9% 늘었고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특히 의류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0월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소비심리가 더 살아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백화점부문의 전체 4분기 매출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면세점부문의 실적회복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시내면세점 경쟁강도가 완화되고 시장 점유율이 오른 데다 수입화장품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공항점 수요도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는 면세점사업의 분기 실적이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845억 원, 영업이익 2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3.3%, 영업이익은 11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