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화장품사업에서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올해 1분기에도 화장품은 면세점과 해외에서 높은 판매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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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왼쪽)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후’는 면세점에서 매출 1, 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가 높다.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22억 원, 영업이익 315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 13.6% 늘어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면세점 판매호조로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12.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도 화장품부문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38.8%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487억 원, 영업이익 214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0% 증가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1분기에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7% 늘어나 전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매출도 각각 7%, 5% 증가해 실적을 뒷받침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